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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영화 시작 5분만에 눈물뚝뚝...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다는 것

    "Up"의 중심에는 사랑, 상실에 대한 가슴 아픈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삶의 풍경을 횡단해 온 노인에게 이 영화의 정서적 울림이 모든 연령층의 관객들에게 강력한 매력을 안겨주네요. 장대한 모험을 통해 죽은 아내의 기억을 기리기 위한 칼 프레드릭슨의 여정에 대한 영화의 가슴 아픈 묘사는 나이에 관계없이 꿈을 추구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기리는 것이 시대를 초월하고 보편적인 열망으로 남아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영화의 초반 부분에 칼의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인 엘리를 떠나보내는 장면은 한 인생의 회상을 하듯이 간단하면서도 복잡하고 부질없으면서도 의미로 가득 차있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삶이 정리될 것인가?라는 질문을 제 3자에서 해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를 가질 수 없어 같이 늙어가는 등 삶의 고난과 시련을 함께 이겨내는 등 희노애락이 담겨있는 파노라마를 보면서, 그리고 엘리의 마지막을 보면서.. 눈물이 주륵주륵 흘러내리더라고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다는 두려움을 모두가 가지고 있잖아요? 그게 꼭 사람이 아니더라도 동물, 사물 등.. 상실에 대한 아픔을 이렇게 애니메이션에서도 담담하게 그려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두번 봤는데도 눈물나네요.

    2. 애도와 집착 그 어딘가, 그리고 살아남은 사람이 가져야할 자세

     영화 중반으로 갈 수록 고집스러운 칼 할아버지는 애도인가 집착인가 싶을 정도로 "집"에 굉장한 집착을 보입니다. 집은 엘리와 함께 했던 모든 것이 깃들어 있는 물체이죠. 영화 초반 부분, 칼 할아버지가 엘리를 위해 만든 우편함을 고장냈다는 이유로 누군가에게 폭력을 행사했한 것이 문제의 발단이 된 것 처럼, 칼 할아버지는 엘리와의 추억을 어떤 물체에 참 많이 의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아직 소중한 누군가를 잃어본 적은 없지만, 주변 사람들 말에 의하면 떠나간 그 사람의 물건을 버리는게 참 힘들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애도는 제3자가 볼때는 집착이 되었고, 칼 할아버지를 그 자리에 머무르게 했죠. 물론 칼 할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영화의 악당인 찰스먼츠와 개들에 쫓길 때도 케빈을 구하는 대신 집을 선택했죠. 그 결과 러셀과 사이는 멀어지게 되고, 관객들도 할아버지에 대한 실망을 한 것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나중에, 할아버지는 "It's just a house." "그냥 단지 집일 뿐이야"라면서 집에 있는, 엘리와의 추억이 깃들어있는 물건들을 내다 버리면서 케빈을 구하러 갑니다. 칼 할아버지는 엘리와의 추억은, 엘리는, 물체에 있는게 아니라, 바로 자신의 마음 속에, 그리고 기억속에 있다는 것을 알게된 것 아닐까요?
     칼 할아버지는 떠난 엘리와의 물건을 청산 한 후에, 더 스펙타클한 모험을 즐기게 되고, 거기서 잊지 못할 친구인 러셀과 케빈, 그리고 강아지들을 얻게 됩니다. 이것은 관객에게 시원섭섭한 마음을 선사했지만, 살아남은 사람이 어떻게 해야 좋은지도 생각 해 볼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때로는 "Let Go" 할 때입니다.

     

    3. 등장인물

    칼 프레드릭슨(성우: 에드 애스너): 칼은 공중 모험을 떠나는 노인 주인공입니다. 그는 풍선을 파는 일을 하다가 나이가 들어 은퇴했어요. 아내 엘리를 잃은 슬픔에 빠져 있으며, 파라다이스 폭포를 탐험하려는 공통의 꿈을 이루며 그녀의 기억을 기리고자 합니다.

    러셀(성우: 조던 나가이): 러셀은 활기차고 결단력 있는 어린 소년으로, 우연히 칼의 비행 집에 탑승하게 됩니다. 황야 탐험가로서 그는 노인들을 돕는 공로로 최종 공로 배지를 받기를 열망하고 있습니다. 여행 내내 그는 칼과 따뜻한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나중에 알게된 가정사.. 이것도 감동 포인트죠.

    케빈: 케빈은 칼과 러셀이 모험 중에 만나는 크고 희귀하며 다채로운 새 종입니다. 새는 줄거리의 중심 인물이 되며, 그녀의 존재는 이야기에 희극적 요소와 감정적 요소를 모두 더해줍니다. 개인적으로 새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케빈은 키우고 싶더라구요.

    더그(밥 피터슨 음성):더그(Dug)는 말을 할 수 있는 목줄이 달린 골든 리트리버입니다. Charles Muntz가 만든 Dug는 Carl과 Russell의 사랑스럽고 유머러스한 동반자가 됩니다. 그의 사랑스러운 성격과 의리도 영화의 매력을 한몫한다.

    찰스 먼츠(성우: 크리스토퍼 플러머): 찰스 먼츠(Charles Muntz)는 한때 칼과 엘리의 우상이었던 전설적인 탐험가이자 모험가입니다. 그러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먼츠에게 숨겨진 의도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4. 시놉시스

     "Up"의 이야기는 고인이 된 아내 Ellie와 공유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 특별한 모험을 시작하는 미망인 노인 Carl Fredricksen (칼 프레데릭슨)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Ellie의 기억과 모험에 대한 공유된 사랑을 기리기 위해 칼 할아버지는 수천 개의 헬륨 풍선을 그의 집에 부착하여 임시 비행선으로 바꿉니다. 그러나 칼은 곧 자신의 비행 집에서 예상치 못한 밀항자를 발견합니다. 러셀이라는 성실하고 열정적인 어린 소년은 노인을 돕기 위한 최종 공로 배지를 획득하려고 노력하는 황야 탐험가 스카우트입니다. 그들은 함께 칼과 엘리가 항상 파라다이스 폭포라는 곳을 탐험하는 꿈을 꾸던 남미로 여행을 떠납니다. 집이 하늘을 가로질러 떠다니는 동안 칼과 러셀은 희귀하고 이국적인 새 케빈, 주인이 발명한 목줄이 달린 말하는 개 더그 등 다채로운 캐릭터들을 만나게 됩니다. 칼, 러셀, 더그, 케빈이 비밀 계획을 품고 있는 먼츠와의 만남을 포함하여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면서 모험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환됩니다. 영화는 사랑, 상실, 우정, 인생에서 모험의 중요성 등의 주제를 아름답게 탐구합니다.